“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백건우 ”










라이센스 음반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 기피증세가 있지만,
이번에 어렵게 구입한 백건우 베토벤 소나타 전집은 만든 모양새 자체는 훌룡하다.
재질도 고급스럽고, 특히 내지에 엄청난 신경을 썼음을 잘 알 수 있다.
다만 시디를 고정하는 아크릴 고정대가 빈약한 접착제로 인하여 쉽게 떨어진다.
이미 2개가 떨어졌고, 떨어질 기세가 보이는 고정대도 여러개다.
라이센스라고 해도 음질이 떨어진다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음질에 대한 불신은 없다.
다만 만듬새에 대한 불만이 늘 컸는데,
이번 백건우 전집은 이런 불만을 크게 잠식할 듯 하다.
라이센스 음반은 특히 음반 내지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이번 백건우 베토벤 전집이 마음에 들었던 까닭은, 심혈을 기울인 내지가 가장 큰 요인이다.
물론 만듬새 자체도 훌룡하지만.
라이센스 음반을 분발을 기대해본다.

다만 이번에 발매된 정경화 박스 음반은 아무리 봐도 허접해 보여서 구매욕구가 일어나지 않는다.
실물을 한 번 보면 좋을텐데 쉽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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